탤런트 안재환의 자살 소식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현재 경찰이 안재환의 유서 필적을 재 조사한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빈소가 마련된 이후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은 고(故) 안재환의 빈소에 들러 슬픔을 함께 나눴고, 많은 네티즌들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안재환의 죽음으로 그간 소리소문 없이 사망한 김영임, 이애정 등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불거지며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안재환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난 사채 빚 때문이라는 설이 퍼지자 연예인의 사채 이용에 호기심이 곤두서고 있다.

사채와 관련된 소문에 휩싸인 연예인은 안재환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해 박철과 이혼 공방을 벌였던 옥소리는 "술값으로 많은 돈을 탕진하던 박철이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며 "사채에 대한 원금을 갚지 못했는지 계속 빚에 허덕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박철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지만 옥소리는 박철과 사이가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빚을 갚기 위해 동반 CF를 찍기도 했다고 주장해 의혹을 낳은 바 있다.

또 중견 탤런트 송재호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채로 인해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50년간 빚을 갚으며 살아왔다는 충격고백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배영만도 사채를 썼다가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영만은 "17년 전 도박에 손을 대는 바람에 건달들로부터 1000만원을 빌린 적이 있는데, 이 돈은 순식간에 수 천만원이 되더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줬다.

특히 네 모녀를 살해하고 자살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호성의 비극도 사채 빚에서 시작 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