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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산 자동차의 연비 우수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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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산 자동차의 연비 우수성 인정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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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 협상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나쁜 FTA'라고 규정, 반대입장을 밝혀온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가 한국 자동차의 연비 우수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바마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바마는 15일 오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서 가진 유세에서 에너지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재정비를 해서 일본이나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연비가 우수한 미래형차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인들이 이런 (연비가 뛰어난) 새로운 차들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풍력, 태양력, 차세대 바이오연료 개발 등에 1천500억달러를 투자, 5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오바마의 이 같은 언급은 현재 미국차가 일본차는 물론 한국차에 비해 연료 효율성 면에서 크게 뒤지고 있음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바마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은 그동안 한국이 미국시장에 연간 7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를 1년에 5천대 정도 밖에 수입하지 않아 자동차분야에서 심각한 무역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특히 이들은 이 같은 자동차 무역불균형의 원인으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높은 관세와 배기량 기준 세제를 비롯한 각종 비관세 장벽 등을 꼽으며 한미 FTA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미 FTA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오바마의 이번 발언은 미국산 자동차에 비해 한국산 자동차가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한 발언으로도 뒤집어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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