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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휴대폰 찾아 번호이동 그만!" 보조금 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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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휴대폰 찾아 번호이동 그만!" 보조금 격차 줄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18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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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와 기존 가입자간의 휴대전화 보조금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신규 고객의 보조금 혜택을 축소하는 대신 기존 가입자들의 기기변경 보조금을 늘리거나 종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번호이동없이 휴대전화 기기를 변경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은 가입자 유치경쟁이 극심했던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초점을 맞췄던 보조금 혜택을 7월 중순이후 줄이면서 신규.기존 가입고객간 휴대전화 보조금 지원액이 엇비슷해졌다.

SK텔레콤의 경우 KTF와 3G(세대) 휴대전화를 놓고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여 5-7월 신규 가입자에게 40만원 이하대의 중저가 휴대전화기기에 각종 보조금(제조사 지원금 포함)으로 30만-40만원을 지급, 이른바 '공짜폰'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상반기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 신규 가입고객에 대한 휴대전화 보조금 혜택을 10만원 가량 줄이고 기존 고객의 기기변경 지원액을 5만원 정도 늘린 것이다. 그 결과 신규, 기존 가입자간 보조금 차이는 10만-15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됐다.

LG텔레콤은 상반기만해도 신규 가입자와 기존 가입자의 기기변경에 대한 보조금 차이가 평균 7만-1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7월 이후 시장이 진정되면서 신규 가입자의 보조금을 4만-5만원 줄였고 기존 가입자 기기변경에 대한 보조금을 3만-5만원으로 늘려 보조금 격차를 없앴다.

KTF도 상반기 신규 가입자에게 30만원, 기기변경에 2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가 지금은 25만원으로 지원금 규모를 같게 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그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희생하고 가입비를 부담하면서까지 휴대전화를 바꾸기 위해 이동통신사를 변경할 이유가 이제 없어진 셈이다.

이에따라 상반기 월 평균 업체별로 5천-2만명 정도였던 기기변경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7월 기기변경 가입자가 39만4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14만명이 늘었고 KTF와 LG텔레콤도 20만9천명, 3만6천명으로 각각 3만6천명, 1만3천명 증가했다.

LG텔레콤 김상수 홍보팀장은 "그동안 신규 가입자 유치에만 열을 올렸던 업체들이 기존 가입자들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뒤늦게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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