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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이 새로운 대체 에너지? '원유' 추출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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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이 새로운 대체 에너지? '원유' 추출 연구 착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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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사람들의 배설물로 원유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뉴질랜드의 한 텔레비전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TV 3 방송은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웨인 하퍼라는 기술자가 인분과 하수도 처리장으로 흘러드는 폐기물로 원유를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는 전 세계를 에너지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퍼는 "유가가 계속 오르고, 유류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새로운 대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인분에서 자라는 조류를 채취해 원유로 만드는 기계를 개발하고 있는데 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이제 곧 머리를 내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폐기물 재활용업체인 '솔벤트 레스큐'사도 산업 폐기물에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분이나 폐기물로 연료를 만드는 작업이 새로운 게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솔벤트 레스큐사의 크리스 배더스트 대표는 "폐기물로 연료를 생산하는 작업은 1억 년 전에도 자연이 알아서 했던 일"이라며 그러나 지금 사람들이 하는 작업과 자연이 하는 작업이 다른 점은 시간을 크게 단축해 불과 두어 시간이면 그 과정을 전부 끝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기물 등에 자라는 조류를 채취해 처리하게 되면 원유는 물론이고 그것을 다시 정제하면 LPG, 디젤, 가솔린, 아스팔트 등을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조류를 어떻게 생산해 내냐는 절대 공개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아이디어는 10여 년 전에 이미 나왔으나 기름 값이 크게 오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게 됐다며 벌써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 만들고 있는 원유는 유황분이 중간 정도인 원유로 땅 속에서 뽑아 올리는 원유와 똑 같다"고 강조했다.
폐기물로 원유를 만들어내는 공장은 내년 중 설립돼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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