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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카렌스' 비 오는날엔 '시트가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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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카렌스' 비 오는날엔 '시트가 흠뻑…'
차체결함으로 빗물 들어와 3개월새 고객불만 14건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1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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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뉴카렌스를 구입한지 한달만에 비만 오면 3열 시트와 조수석 바닥에 빗물이 들어오는 증상을 경험했다. 손으로 누르면 물이 올라올 정도로 시트가 흥건히 젖고 곰팡이 냄새도 심해 수리를 의뢰했지만 정비업소는 원인을 몰라 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기아자동차의 ‘뉴카렌스’가 차체 결함으로 인해 빗물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뉴카렌스의 조수석과 3열 시트 바닥 부위의 빗물 누수를 조사한 결과 총 14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빗물 누수 원인은 뉴카렌스의 앞유리와 차량 패널을 접착시키는 실러 처리가 불량하고, 뒷 트렁크의 웨더스트립 배수구가 좁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웨더스트립은 외부에서 차 실내로 유입되는 물, 먼지 등을 차단시켜주는 일종의 고무 패킹이다.

   소보원은 “단기간에 동일한 불만이 접수된 이유는 올 여름 장맛비에 빗물누수현상을 경험한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조수석 상단 모서리 부위에 프라이머의 도포량을 늘리고 테일게이트 하단 부위에 배수수를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보원은 기아차에 관련 부품에 대한 무상수리 및 생산 차량에 대한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16일∼7월23일까지 생산된 뉴카렌스 LPG(액화석유가스)용 9813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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