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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천국'인가 '불친절 천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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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천국'인가 '불친절 천국'인가
주인, 아이 앞에서 도시락통 던지며 "바쁠 때 와서 왜 그러냐"
  • 조이량 소비자 기자 www.csnews.co.kr
  • 승인 2006.10.26 17: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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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아이의 소풍간식으로 전화로 김밥을 주문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화곡3동에 있는 '김밥천국'에 갔다.

    아이가 먹을 거라서 조금만 작게 만들어달라는 주문에 바쁠 때 와서 그런다는 등 대놓고 불만을 나타냈다.

    어이가 없었지만 아이의 소풍준비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꾹꾹 참았다. 엉망으로 싸여진 김밥을 골라넣는 통에 결국 3줄의 김밥값을 지불해야만 했다.

    그런데 귀찮다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저쪽 테이블로 가서 알아서 담아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아이가 보는 앞이라 정말 있는 힘껏 참았다.

    더 놀란 것은 아이의 도시락통 뚜껑을 내가 담고있던 테이블쪽으로 던져놓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서는 것이었다. 아이가 "아줌마가 왜 도시락통을 던지냐"고 그랬다.

    김밥을 다 정리해서 넣고 남은 김밥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하고서 돈을 지불하고는 한마디했더니 기세등등하게 되려 큰소리쳤다. "바쁠 때와서 왜그러냐고요."

    너무나 어이가 없어 한바탕 실랑이를 하고 싶었지만 아이 때문에 참았다. 돌아오면서 너무나 분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

    그 사람의 횡포에 아이와 난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갖게 되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이제는 김밥천국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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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2006-10-27 22:46:26
한줄에 천원이면 싼것도 아닌데 좀 친절하게하지 아쉽다..........

버팀목 2006-10-27 09:36:38
우리동네는 안그러던데...그날 그아주머니 기분이안좋았나보죠..

파랑노랑 2006-10-27 08:42:42
맛대가리도 엄는 그런집에 모하러 갔어요. 다른데도 그래요. 맛없고 불친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