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포장을 뜯고 보니 튜브에 누군가 쓰던 것 같이 검은게 묻어 있었다.
보통 화장품들은 튜브로 되어 있어도 두껑을 열었을 때 새 것은 투명필름으로 크림이 새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막음'이 되어 있는 것이 통상적이다. 몇 천원짜리 제품도 그렇다.
어떻게 된 것인지 이 제품은 뚜껑을 열자 입구에는 크림이 묻어 나와있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침 튜브에 붙은 포스트잇에 누군가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가 적혀 스카치테이프로 꼭꼭 붙여져 있어 이 상품을 보낸 담당자인가 싶어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는 사람은 매우 황당해 하면서 "그거 베비라에서 선물 받았는데 써보니 부작용이 생겨 반품한 거예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다른 사람이 타사 제품을 쓰다가 반품한 것을 인터넷쇼핑에서 확인 절차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건지 반품한 사람의 전화와 이름까지 적힌 채로 다른 소비자에게 보낼수가 있는가.
GS라는 대기업 브랜드만 믿고 구매했는데 너무 당혹스럽다. 첫 구매로 신뢰가 무너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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