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안되서 카메라 앵글부분이 이상하질 않나 버튼이 뻑뻑하질 않나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통화만 잘 되면 괜찮아'라고 별 의심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핸드폰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겁니다. 보조금 포함해서 57만원씩이나 준 물건이기에 애지중지 다뤘는데 이런 일이 생겨 분통 터집니다.
두 번에 걸쳐 애프터서비스(A/S)센터에 갔습니다. 한 번은 "고객님께서 카메라 부분을 수동으로 돌리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통화 중 전원이 꺼지는 관계로 다시 찾아가니 "고객님이 떨어뜨렸거나 자판을 세게 누르신 것 같습니다"라는 얼토당토한 말을 늘어놓더군요.
더 화가 나는 건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아예 메인보드(12만원)를 교체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 보상 못해주니 알아서 하라는 식이고요.
핸드폰이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바쁜 사람 왔다갔다 하게 만들었으니 오히려 화를 내야하는 쪽은 나란 말입니다. 오직 물건만 판매하고 나면 그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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