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미 콜로라도주 프론트 레인지에 사는 짐 워커-메리 워커 부부로 자기 집에 쌓인 눈을 경매 사이트 `e베이'를 통해 한 덩이에 최저 99센트에 판매키로 했다는 것.
이들 부부는 지난 주 두 차례 폭설로 자기 집 마당에 120㎝ 이상 쌓인 눈더미를 힘들게 치우다가 불현듯 눈을 e베이 경매에 부치는 게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직장 커뮤니케이션 워크숍 강사로 일하는 부인 메리 워커는 "`유령' 등 각종 기발한 상품이 e베이 경매에 나오는 마당에 눈덩이라고 안될 게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커 부부는 경매를 통해 눈덩이를 구매한 고객은 직접 자기 집을 방문, 덤프 트럭에 눈을 퍼담아 싣고 가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워커 부부는 눈덩이 샘플에 "눈보라 1과 눈보라 2"라는 이름을 붙여 10번만 경매에 올리기로 했으며 이익금은 제설기나 제설용 삽을 사는 데 쓸 예정이라고.
부인 메리는 하지만 진짜 눈덩이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그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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