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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시간동안 불통된 'LG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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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시간동안 불통된 'LG텔레콤'
  • 최종학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0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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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올해 1월 1일 0시 7분부터 1월 2일 오후 13시까지 휴대폰(LG텔레콤)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원래 연말이나 연초에 휴대폰 폭주로 인해 문자나 통화상태가 평소보다 조금씩 떨어지는 것은 어느 통신사나 조금씩 있는 문제이므로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37시간동안 휴대폰에 '기지국에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뜨면서 아무것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휴대폰 사건으로 그 사이에 있던 약속과 타지에서와 만나기로 했던 사람들에게 내 신용을 잃었고 무책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약속이 있던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이해를 구해도 37시간동안 그런 상태라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건 그저 핑계라고 생각할 뿐 믿고 이해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LG텔레콤 본사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에게 피해사례를 모두 털어놓았더니" 앞으로고치겠다 죄송하다"는 이런 말 밖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내 휴대폰이 왜 그런상태로 되지 않았는지 궁금하고 그동안 불편했던 것을 말하려고 한 것뿐인데, 그저 사용량 폭주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로 넘어가려는 것 같더군요.

    요즘 통신기술도 많이 발달하고 통신사가 LG텔레콤 한 곳 뿐인 것도 아니고 작은 회사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고객을 상대로 운영하면서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게 무마하려는건 LG텔레콤 운영방식상 문제가 있고 적당히 넘기려고 하는 것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네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불만이나 불편사항에도 자세히 설명해주거나 배려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매우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런식으로 운영했을 것이고, 저같은 작은 개인사용자들이 이런 불만을 한 두번 토한다고 해서 그 큰 기업체가 쉽게 달라질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당히 형식적인 사과로 무마하려는 LG텔레콤의 태도로 봐서 앞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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