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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판 골드러시, 금수요 폭증에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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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판 골드러시, 금수요 폭증에 행복한 비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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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스위스내 금 제련기업들이 연장근로까지 해가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스위스 티치노 칸톤(州)의 멘드리시오에 위치한 아르고르-헤레우스사(社)의 에르하르트 오베르레 CEO는 "지난 20년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지금과 같은 때는 없었다"면서 "수요가 너무 많아 물량을 대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아르고르사는 동전과 메달 뿐만아니라, 보석 및 시계 산업을 위한 반제품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골드바(gold bar. 막대기 형태의 금)) 생산 비즈니스가 가장 잘 되고 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14일 전했다.

오베르레 CEO에 따르면, 스위스 국내는 물론 해외의 각종 은행들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은 골드바를 매입해 대체로 은행의 안전금고에 맡기지만 일부는 집으로 가져가기도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르고르-헤레우스사는 수요에 맞추고자 몇 주전부터 3교대 작업에 들어갔고, 토요일에는 연장근로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근 이탈리아 국경지대에서 사는 근로자들을 파트타임으로 쓰는 등 직원들도 200명으로 늘어났다.

아르고르-헤레우스사는 연간 400t 이상의 금을 제련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금 제련기업들 중 하나이다.

오베를레 CEO는 "세계에는 충분한 금이 유통되고 있다"면서 투자목적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 시장에서 금은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골드바를 만드는데 필요한 금은 광산에서 일정하게 공급되는 금 뿐만아니라, 보석류나 대형 은행들에 있던 골드바들을 다시 녹인 금이 공급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한계에 다다른 골드바의 공급"이라고 말했다.

현재 1㎏짜리 골드바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100g 및 500g 짜리 골드바들도 매우 인기가 있다.

공장은 또한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으로 만든 휴대전화 케이스도 생산한다. 이는 약 25만 스위스프랑(CHF. 21만2천 달러) 정도는 쉽게 지급하는 중동이나 아시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업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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