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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피자' 서비스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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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피자' 서비스 최악
  • 민지영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2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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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1일 주말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수지지구에 있는 친정에 갔습니다. 그 곳 '임실치즈피자' 상현점에서 라이스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상담원이 아닌 여자 점장님이 받으셨고 "3000원을 더 내시면 스페셜 토핑 및 퐁듀치즈 소스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고 권유해서 이 것도 같이 추가해서 주문했고요.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친정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무려 40 ~ 50분이나 지연됐더군요. 전화를 했더니 점장님은 "배달원이 중간에 주소를 잘 못 알아서 지연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배달원에게 늦은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 때가 처음 출발할 때였는데요"라는 대답으로 거짓임이 밝혀졌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자를 먹으려고 하는데 점장님이 추천해주시던 '퐁듀 치즈소스'가 없더군요.

결국, 나는 배달원에게 "피자와 소스를 다시 가져다 주세요"라고 말했고 피자를 돌려 보내며 피자값 2만 5000원을 지불했죠.

그 뒤로 연락이 계속 없어 '임실치즈' 상현점에 "피자 새로 출발했냐"고 묻자 점장님이 역정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늦게 배달한 거 여기서 잘못했고요. 소스도 뺴놓고 보낸 거 여기서 잘못했고요. 그런데 이걸 다시 보내달란 겁니까?” 라고 오히려 묻더군요.

순간, 처음부터 일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여자 점장님의 이름을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여자 점장님은 “여자 점장 성함이 중요한 게 아니고....그래서 이거 어떡하라구요?"라고 따지더라고요.

게다가 옆에 있던 남자 점장님은 "20분 더 있어요. 20분 더 있다 출발할 테니까”라며 고객에게 아예 말을 줄여서 하는군요.

결국, 친정 아버지께서 듣다 못한 나머지 전화로 "피자는 됐으니 가져간 2만 5천원 다시 가져오라"고 말했고 돌려 받았습니다.

이렇게 친정에서의 주말 저녁식사는 2시간 이상이 지연된 채 피자 대신 밥을 먹었고요.

지금쯤 직장에서 주말의 악몽을 상기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 임실치즈피자'에 대해 얘기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실치즈피자'는 전국에 가맹점이 있고 중국에도 진출한 식품업체입니다.

허나, 나름대로 창업비용 들여 가맹점을 오픈한 '상현점'은 지역 주민에게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본사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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