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사체는 목과 손목 부분 등이 절단된 채 비닐에 싸여 여행용 가방안에 들어있었다.
신고자인 역무원 최모(44)씨는 "화장실내 장애인용 칸에 놓여진 여행용 가방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 발견 1시간 전인 오후 3시30분께 중국 억양을 쓰는 남자 2명이 가방을 갖고 지하철 개찰구로 들어가려다 가방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본 역무원이 제지하자 "돼지고기"라며 그냥 돌아갔다는 역무원의 진술로 미뤄 이 두 사람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뒤를 쫓는 한편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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