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호남신학대에 따르면 수능 광주.전남 최연소 응시자인 최고은 양이 이 대학 음악학과(피아노 전공) 정시모집에 최종 합격, 올 3월 입학한다.
1994년 2월 22일생인 최양은 2005년 2월 광주 삼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8월과 지난해 4월 고입, 고졸검정고시를 연거푸 합격한 뒤 수능에 응시, 화제가 됐다.
최양은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호남신학대 외 다른 대학의 신입생 모집에는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선배학생과 멘토링 등 최양이 대학생활을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최양은 "'너무 어린 나이에 대학을 다니다 보면 사회성을 키우기 힘들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씻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대학을 마친 뒤에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유학도 가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해철 음악학과 학부장은 "나이가 어려서 걱정을 좀 됐지만 면접해 보니 총명할 뿐 아니라 음악적 자질도 매우 뛰어났다"며 "대학 측에서도 최양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켜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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