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연구센터가 2006년을 기준으로 50개국(지역 포함)의 '잠재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홍콩이 차지했으며 일본은 전년의 15위에서 12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잠재경쟁력'은 향후 10년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얼마나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과 '과학기술' 등 8개 분야에서 주요지표를 분석한 수치로 순위를 매긴다.
1위는 2년 연속 홍콩이었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미국, 4위는 스위스, 5위는 벨기에, 6위는 네덜란드, 7위는 영국, 8위는 스웨덴, 9위는 독일, 10위는 캐나다로 파악됐다. 한국은 대만과 함께 19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35위, 인도는 47위로 각각 나타났다.
신문은 '기업' 분야에서 다뤄진 제조업의 노동생산성과 '교육' 분야의 평균취학연수 등 지표는 개발도상국의 수치를 낮추는 경향이 있고, 인구 증가도 1인당 GDP 증가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은 상위에 랭크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본은 민간수요가 뒷받침한 경기회복이 지속되면서 '기업'과 '국제화' 등 분야에서 개선됐으나 '정부'와 '금융' 부문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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