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5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1동 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잠원역 방면으로 가던 전동차에 타고 있다가 김모(25.여)씨의 손가방에서 몰래 지갑을 빼내 달아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갑을 훔친 뒤 전동차에서 내려 계단으로 뛰어올라 승강장 밖으로 달아나려고 했으나 마침 계단 아래로 내려오던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조시형(25) 상경과 부딪쳤다.
조 상경은 "도둑이야"라는 피해자의 외침을 듣고 김씨와 격투를 벌여 제압한 뒤 목격자들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김씨의 신병을 넘겼다.
조 상경은 경찰에서 "정기 특박을 나와 친구를 만나러 지하철역 승강장에 내려가는 길에 `도둑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소매치기를 붙잡게 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동종전과 6범으로 징역형을 살다 작년 11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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