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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령 석면광산 주민110명 폐질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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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령 석면광산 주민110명 폐질환 파문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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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광산이 많았던 충남 홍성과 보령  지역 주민 가운데 110명이 석면에 장기간 노출돼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홍성과 보령에 있는 석면 광산 근처의 5개 마을 주민 가운데 자진 신청한 215명을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215명 중 110명이 폐실질 이상 및 흉막 이상 진단을 받았다. 흉부 방사선 이상 소견자 110명 중 추가 조사에 응한 95명을 상대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 진단을 한 결과에서는 CT 판독이 어려운 9명을 뺀 86명 가운데 폐의 간질에 석면섬유가 쌓여 생기는 진폐증인 석면폐(가능성 50% 이상) 소견자가 55명(64%)으로 나타났다.

흉막 일부가 두꺼워진 상태인 흉막반 소견자는 95명 가운데 석면폐 소견자를 포함해 87명(91%)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석면 광산과 공장 인근 주민을 상대로 한 건강 영향 조사를 확대 시행하고 석면 광산 단계적 복원 및 피해자 구제방안 등이 포함된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이달 말께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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