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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 중년이 잘해"..53세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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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 중년이 잘해"..53세 절정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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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인 40~50대가 돈 관리를 다른 연령대보다 잘하며 53세에 그 능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하버드대의 데이비드 라이브슨 등 4명의 경제학자들이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7만5천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년층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나 신용카드 수수료 지불을 젊은이나 노년층 보다 적게 해 돈 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야구선수가 20대, 체스 선수가 30대에 전성기를 맞듯이 돈 관리 능력면에서는 40~50대에 절정에 이른다는 것이다.

현명한 고객들은 주택담보 대출을 이자가 더 싼 곳으로 옮기고는 하지만 주택의 가치를 잘못 계산해 이자를 실제보다 더 많은 내는 실수 비율을 보면 40~50대는 10% 미만인 반면 20대는 70%, 70대는 30% 가량이 이런 실수를 하고 있다.

이런 실수로 인한 이자율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1.25% 포인트가 높았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카드 대금을 늦게 지불하거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등으로 수수료를 지불하는 데 있어서도 중년층이 훨씬 효과적으로 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같이 카드 사용 관리를 가장 잘하는 나이는 4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은 20대부터 인식능력은 떨어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풍부해지는 현상이 중년에 교차하면서 경험이 많이 부족한 20대나, 인식력이 더 떨어지는 노년층에 비해 중년층이 돈 관리를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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