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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소득 대비 수출입 비율 9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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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소득 대비 수출입 비율 90% 육박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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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국내총소득(GNI)에 대한 수출.수입액의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것은 국내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경제성장에 있어 무역 부문의 비중이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해외의존도가 심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GNI에 대한 수출입액 비율은 88.6%로 2005년의 85.2%보다 3.4%포인트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90년초에는 50%대 중반을 나타냈으나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67.9%에서 98년에는 84.1%로 껑충 뛰었다.

당시 외환위기로 내수경기가 극도로 위축된 반면 환율급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제성장의 해외의존도가 크게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이후 99년에는 이 비율이 75.1%로 낮아졌으며 인위적 내수경기 부양이 이뤄졌던 2002년에는 71.6%까지로 떨어졌다.

그러나 2003년 75.8%로 반등한 후 2004년 86.2%, 2005년 85.2%에 이어 지난해 88.6%로 높아졌다.

수출입액 규모가 국민소득의 90%에 육박한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해외의존도가 그만큼 높음을 뜻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소비와 설비.건설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GNI대비 총수출 비율은 지난해 44.8%를 나타냈으며 총수입 비율은 43.7%였다.

한은은 "수출드라이브로 성장해온 한국경제가 단기간에 내수 중심으로 전환될 수 없는 만큼 이 수치는 쉽게 하락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수출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완화하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게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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