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홈에버 서울 목동점에서 D사의 'OOO요구르트' 6개짜리 꾸러미를 1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유통기한은 3월 14일까지였습니다.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이틀 후 하나를 꺼내 4살난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아이가 반쯤 먹은 요구르트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구르트는 순두부처럼 갈라져 있었고, 위에는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별일 없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얼마 후 아이가 복통과 설사를 했습니다. 또 온 몸에 붉은색 두드러기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음식물로 인한 발진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화가 나 9일 홈에버 고객상담실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고 원인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홈에버측은 원인을 알아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홈에버는 제조사인 D사에 책임을 미루더니 10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얘기가 없습니다. 또한 D사 역시 차일피일 미루며 연락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10일 이상 남아 있어서 안심하고 구매한 것입니다. 제조과정에서의 잘못인지 유통과정의 문제인지 분명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런 제품을 먹고 탈이 났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홈에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더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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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홈에버 관계자는 22일 "D사측에 성분 검사를 의뢰하였고, 이상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 유제품이라 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문제가 발생한만큼 보다 자세한 검사 결과를 다시 요청한 상태다. 결과가 다시 나오는대로 소비자께 알릴 것이다.
또한 20일 소비자를 방문해 사과드렸고, 소정의 상품권도 지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