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익과학센터(CSPI)는 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자료를 토대로 1990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질병을 유발한 10대 식품을 소개했다.
고위험 식품 1위는 상추나 시금치와 같은 녹색 잎채소가 차지했다. 녹색 잎채소는 생산 과정에서 야생동물이나 퇴비, 오염된 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녹색 잎채소로 인한 질병 발생은 363건이며 질환자는 1만3천568명에 달한다고 센터는 전했다.
2위는 계란 등 조류의 알이 차지했다. 이들은 조류 배설물에 포함된 살모넬라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잡은 즉시 제대로 냉동하지 않으면 인체에 유해한 독소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참치가 차지했다. 굴, 감자, 치즈, 아이스크림, 토마토, 새싹채소, 장과(漿果, berries)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CBS방송은 “이들 음식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며 “채소나 과일을 잘 씻거나 육류 등을 충분히 익혀 먹으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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