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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 주가 2배 이상 급등 '好好'...흥국화재 나홀로 '고개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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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 주가 2배 이상 급등 '好好'...흥국화재 나홀로 '고개숙여'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6.07.0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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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2배 가까이 급상승했지만 상장 보험사 주가는 극과 극을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대표 홍원학)과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황문규)은 연초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크게 오른 반면 흥국화재(대표 김대현)는 유일하게 하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업권별로는 생보사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손해보험사 주가는 실적 하락 우려로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보험사 10곳 중 9곳의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세가 가장 돋보인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 주가는 연초 15만6300원에서 지난 30일 기준 40만1000원으로 156.6% 급등했다. 코스피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동기간 시가총액도 31조2600억 원에서 80조2000억 원으로 156.6% 늘어나며 금융권 시총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생명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삼성전자 지분가치 재평가가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약 8%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 랠리 속 급등하면서 보유 자산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이에 더해 이재명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대감과 배당 확대 전망이 겹치면서 저PBR 대표 가치주로 재조명받았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연초 937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24.1% 뛰어오르며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1조6586억 원에서 2조8387억 원으로 71.2% 증가했다.

3차 상법 개정안 추진 기대감이 부각된 2월부터 주가가 들썩이기 시작한 미래에셋생명은 실제 보통주의 23.6%에 달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며 주당순이익 개선 기대를 키웠다.
 


손해보험 대장주인 삼성화재(대표 이문화)는 연초 49만7000원에서 61만8000원으로 24.3%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에는 못 미치지만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시가총액도 24조391억 원에서 28조8159억 원으로 19.9% 늘었다.

삼성화재 역시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로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보유 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누렸다.

더불어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63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됐고 업계 최상위 수준의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들였다. 

다만 삼성생명에 비해 삼성전자 지분 규모가 작고 본업인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부담이 남아 있어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한화생명(대표 권혁웅·이경근)은 39.7% 올랐지만 여전히 주가가 4540원에 불과하다. 절대 주가 수준으로는 전체 상장 보험사 중 낮은 축에 속한다. 시가총액은 2조8227억 원에서 3조9431억 원으로 늘었으나 수 년간 배당을 지급하지 못했던 데다 자본 건전성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은 상반기 주가가 26.8% 올랐다. 시가총액은 5396억 원에서 6842억 원으로 증가했다. 동양생명(대표 성대규)은 9.8%, 현대해상(대표 이석현)은 14.1% 상승에 그쳤다. 한화손해보험(대표 나채범)은 7.3% 오르는 데 머물렀다.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 역시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4.8%에 그쳤고 시가총액은 오히려 같은 기간 9조482억 원에서 8조7704억 원으로 오히려 3.1% 줄어들었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유통주식수가 줄어 오히려 시가총액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를 2조3000억 원에 인수하며 밸류업 기대감에 한때 주가가 상승했지만 올해 2월 자사주 소각 공시를 기점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전체 발행주식의 5.6%이자 보유 자사주의 절반 정도만 소각하기로 하면서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흥국화재는 주가가 3565원에서 3165원으로 11.2% 떨어지며 상장 보험사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2346억 원에서 2073억 원으로 11.6% 줄었다. 모회사인 흥국생명과 함께 자본의 질 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IFRS17 도입 이후 자본 규제 강화와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투자 심리가 가장 크게 위축된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대를 웃도는 등 본업 수익성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배당 여력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다는 시각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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