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생성장' 국가전략에 따라 산업체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감축 등 새로운 경영환경 및 패러다임이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미 포스코,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일찍이 저탄소 녹색경영 등 환경경영을 선언하며 녹색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비스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녹색환경경영이 가장 눈에 띈다. 정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거나, 탄소상쇄프로그램을 도입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서를 받는 등 환경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항공기 연료절감을 위한 노력도 적극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
지난 2월 아시아나는 서비스업계 최초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 왔던 점을 인정받아 '2009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아시아나는 아시아에서 2번째, 세계에서는 11번째로 탄소상쇄프로그램을 도입해 전사적으로 항공기중량관리, 엔진세척 등에 힘써왔다.
탄소상쇄프로그램이란 어떤 활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에 상응하는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거나 또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벌여 이를 상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사 항공기를 이용한 출장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 상쇄비용을 출장신청서에 기재하면 회사 출장예산으로 해당 적립금을 적립해 준다. 지난해에만 약 5천만원 가량을 적립했다.
지난해 4월15일에는 항공운송서비스분야(A330-300기종, 김포-하네다 노선)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서를 받았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해 제품에 라벨로 부착하는 것을 말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오른쪽),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왼쪽)>
미래지향적 녹색성장 롤모델 제시
환경경영을 위해 정부 기관과의 협력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5월27일 아시아나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및 기후변화 대응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등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간에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으로 아시아나는 향후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엔진 세척>
운항과 정비 부분 개선을 통한 연료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경제속도, 경제고도, 운항, 연료효율이 높은 항공기를 주력기종으로 선정하는 등 비행전반을 개선했으며 최적 연료탑재, 기내 카트와 기내 탑재물의 경량화를 추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료절감을 위해 비행전 준비, 이륙, 순항, 착륙, 정비에 이르기까지 비행 전 부문에 걸쳐 에너지 절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엔진세척을 통해 지난해 약 1만2천여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엔진세척을 위해 2008년 3월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이동이 가능한 최신 엔진세척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차세대 주력기종을 기존 항공기보다 20~30% 높은 연료 효율성을 지닌 에어버스사의 최신기종인 A350XWB로 확정하고 3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3월부터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세계적인 친환경기구인 열대우림동맹의 인증을 받은 커피를 전 기내에서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