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혼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1만건으로 전년의 32만8천건보다 1만8천건(5.5%)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인 조(粗) 혼인율도 6.2건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혼인율 저하는 쌍춘년, 황금돼지해 등 2006~2007년 결혼특수가 끝난 여파에다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의 진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혼인종류별로는 초혼과 재혼이 모두 감소했다. 초혼의 경우 남자 25만6천건, 여자 25만1천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만4천건씩 줄었다. 재혼은 남자 5만4천건, 여자 5만9천건으로 각각 3천건(6.0%), 4천건(6.3%) 감소했다.
평균 초혼연령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6세, 여자 28.7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2세, 여자는 0.4세 높아졌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자 45.7세, 여자 41.1세로 전년보다 각각 0.7세, 0.8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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