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대표 이상철.사진)이 차세대 성장 산업인 모바일 앱 개발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섰다. 이를 통해 젊은 모바일 앱 개발자를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통합LG텔레콤은 최근 100억원을 투자해 오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오즈 앱 스토어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우선 비용이나 기술등의 이유로 모바일 앱을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모바일 앱 구축 지원 펀드를 통해 개발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품화로 연결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지원용 투자 혹은 운영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UI 등에 전문 중소기업이 참여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과 기술이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콘텐츠를 선구매해 재무와 마케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모바일 앱 인재 양성 차원에서 개발자를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오즈 앱 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현재 운영중인 콘텐츠 제공자(CP) 테스트룸을 확대 개편해 기존 CP외 모바일 앱 전문 중소기업 및 1인 창조기업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연간 2회정도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해 최신 앱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 의욕도 고취시킨다.
이외 오즈앱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소스를 개방하고 좋은 상품에대해서는 오즈 브랜드를 무료로 사용케 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기법을 패키지화해 지원키로 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적극 개발,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LGT 모바일 앱 개발 계획]

◆왜 애플리케이션 개발인가?
2010년 국내 휴대폰업계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PC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고, 인터넷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휴대폰시장 경쟁이 음성 통화에서 스마트폰 위주로 급속히 재편하고 있는 것.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2009년 1억8000만대 수준이었다. 새해에는 1억대가량 더 늘어난 2억8000만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9~10%대인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의 가파른 성장세를 짐작할 수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률은 더욱 가파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시장이 상대적으로 정체돼 왔었기 때문이다. 2009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128만명 수준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7%에 불과하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최소 5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안에 200만 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것.
문제는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만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은 것.
경쟁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결국 스마트폰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선다는 점 때문에 이통사들의 전력이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일자리 창출과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있다는 측면에서 정책지원과 함께 이통사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아이디어와 참신함으로 승부할 수 있는 소규모 기업이나 개발자 그룹, 개인 개발자에게 새로운 시장과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어 제2의 IT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