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 각오를 다짐했던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7위로 추락했다. 김연아 선수를 제치고 미라이 나가수(미국)와 아사다 마오(일본) 선수가 1~2위에 올랐다.
김연아 선수는 27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실수를 범하며 충격적인 7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32점에 예술점수(PCS) 30.28점을 합쳐 60.30점을 기록했다.
반면 미라이 나가수(미국) 선수는 70.40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일본) 선수는 68.0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연아와 함께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임한 곽민정 선수는 엉덩방아를 찧는 등 23위에 올라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은 따냈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27일 저녁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설욕을 노릴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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