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로 100여명 중 50여명이 구조되고 나머지 46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정부가 전 공무원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밤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의 침몰과 관련해 '비상대기' 지시를 내렸다. 정 총리는 "모든 공직자는 유선상으로 대기하면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주말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지시가 전 공무원에게 비상대기토록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공무원을 상대로 비상대기 조치한 것은 2004년 3월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27일이 휴일이므로 차후 상황이 악화하면 비상소집 조치가 내려져 전체 공무원들이 근무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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