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 원인이 기뢰를 이용한 북한공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초계함의 내부폭발인지, 아니면 기뢰에 의한 외부공격인지를 놓고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기뢰는 공 모양의 관 속에 폭약 ·발화 장치를 갖추고 수중에서 발사해 배를 폭파하는 장치다. 정부는 지난 26일 밤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의 사고 원인규명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린 안보장관회의에서는 초계함의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단서가 부족하다며 상황을 봐서 재소집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로 인해 전 공무원들에게 비상대기할 것을 지시했고, 경찰청은 서울 경기 등에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
천안함에 탑승했던 100여명 가운데 46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들의 가족들은 서둘러 생존자를 찾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천안함 사건은 당포함의 침몰사고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북한공격이 아닐 경우 노후장비에 의한 침몰이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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