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에서 총탄을 맞았던 박경수 중사가 천안함 실종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중사의 가족들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오열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초계함 침몰원인이 기뢰에 의한 북한공격일 가능성에 대해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박 중사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에서 총탄을 맞아 부상을 입은 뒤 그 후유증으로 여러 해 동안 항해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주변의 격려로 얼마 전 다시 군함에 올랐는데, 천안함에 오른 뒤 실종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 카페에는 박 중사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27일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초계함 침몰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1명이라도 생존자를 더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도 서울, 경기 지역에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
외신들은 26일 밤 초계함의 침몰 사실이 전해진 뒤 북한과 관련이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급 타전했다. 외신은 북한이 기뢰를 이용해 초계함을 공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초계함 함장 등이 내부폭발이 아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원인이 기뢰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북한이 제정신이 아니면 기뢰로 초계함을 공격할리 없다" "수심이 너무 얕아 기뢰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과 "내부폭발이나 암초에 걸린게 아니면 순식간에 폭발한 이유가 무엇이냐" "북한과 관련이 없다면서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장관회의를 하는 등 정부가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유가 있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