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거워 보이던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1위는 했지만…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30.49점을 받으며 아사다 마오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프리 점수는 최고였지만 전날 쇼트프로그램이 문제가 됐다. 프리 경기에서도 실수는 있었다. 평소 실수를 하지 않던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것. 게다가 악셀 점프에서도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결국 총점 190.79점을 얻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쇼트에서 1위에 오른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는 프리에서 105.08을 얻는데 그쳐 7위로 밀려났다. 곽민정은 73.01의 낮은 점수를 받아 총점 120.47로 22위에 그쳤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정신적으로 망가져있었다"고 밝혔었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