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기에, 또 밴쿠버의 영웅이었기에 그의 실수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하지만 김연아는 "행복하다. 세계선수권 은메달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쇼트프로그램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부분이 만족스럽다"며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그에 반해 금메달을 목에 건 아사다 마오는 안무와 점프가 자연스럽게 흐르지 않아 프로그램을 소화하기에 바빴다는 역량 부족의 평가를 받았다. 다시 말해 김연아가 실수해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우려도 있다. 올림픽 이후 김연아가 정신적으로 망가졌었다고 밝혔고, 프로전향설 등 김연아가 계속 앞을 향해 달릴 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
네티즌들은 "이번 대회의 부진이 오히려 김연아의 경쟁심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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