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의 함미가 소해함(기뢰 제거함)을 통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어 실종자 가족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안겨주었다.
안함을 탐색 작전을 진행중인 해군은 28일 오후 10시30분께 천안함의 두 동강 난 함미로 보이는 부분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군 관계자는 "전날 밤 사고 해상에 도착한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에서 오후 10시30분께 음파탐지기로 함미로 추정되는 30여m 길이의 물체를 발견했다"며 "수중카메라를 이용해 최종 확인하고 있으나 해저가 혼탁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2함대 임시숙소에서 실종자들의 생존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던 실종자 가족 65명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대했다.
해군의 분석에 따르면 실종자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데드라인'은 오늘 저녁 7시.
실종자 가족들은 "함미 부분이 발견됐다면 생존자의 생사를 확인하는데 전력투구해달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조류가 완만하다면 오늘 중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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