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퍼포먼스 ‘비트’는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의 4인조 밴드로 구성된 배우들이 이동준 작곡가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록 음악 3곡을 직접 노래하고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록 스타들이 교통사고 이후 폐차장에서 인부들과 록 스타 유령들이 빚어내는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한다. 록과 한국 전통 타악이 결합한 뮤지컬 퍼포먼스 ‘비트’는 국내 공연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한 악기가 연주된다. 차축은 음계, 연료통은 북, 파워펌프는 실로폰 등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129대가 분해됐다.
최철기 연출은 ‘난타’, ‘점프’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열정으로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더불어 파워풀한 안무와 독특하고 코믹한 마임, 플라잉 등을 선보이고 인형과 마스크를 이용한 극적 판타지가 가미됐다.
뮤지컬 퍼포먼스 ‘비트’의 유재헌 무대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 제작을 맡아 자동차 본네트를 공중에 매다는 등 설치미술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예술단 박원묵 예술감독은 “이 작품을 향후 지방 순회 공연은 물론 2011년 8월 에든버러페스티벌에 참가 등 해외에 선보이며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난타’와 ‘점프’에 이은 새로운 뮤지컬 퍼포먼스 ‘비트’는 오는 4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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