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뉴카렌스’가 차체 결함으로 인해 빗물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뉴카렌스의 조수석과 3열 시트 바닥 부위의 빗물 누수를 조사한 결과 총 14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빗물 누수 원인은 뉴카렌스의 앞유리와 차량 패널을 접착시키는 실러 처리가 불량하고, 뒷 트렁크의 웨더스트립 배수구가 좁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웨더스트립은 외부에서 차 실내로 유입되는 물, 먼지 등을 차단시켜주는 일종의 고무 패킹이다.
소보원은 “단기간에 동일한 불만이 접수된 이유는 올 여름 장맛비에 빗물누수현상을 경험한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조수석 상단 모서리 부위에 프라이머의 도포량을 늘리고 테일게이트 하단 부위에 배수수를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보원은 기아차에 관련 부품에 대한 무상수리 및 생산 차량에 대한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16일∼7월23일까지 생산된 뉴카렌스 LPG(액화석유가스)용 9813대에 대해 무상수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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