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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재조합' 두부 '안방 식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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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재조합' 두부 '안방 식탁' 위협
시중 두부제품 거의가 GMO… 식약청 관계자 "문제없다"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13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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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두부제품이 사실상 100%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작년까지의 유전자재조합식품을 모니터링 조사한 결과, 두부 제조용 원료 콩 39개 검체 가운데 전부에서 GMO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식탁에 자주 올리고 있는 두부는 모두 유전자재조합식품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판매용 원곡 가운데 옥수수의 경우는 전체 검체수 82개 가운데 9.8%인 8개가 유전자재조합식품이며, 가공식품 가운데 콩은 전체 검체수 2057개 가운데 29.7%인 610개가 유전자재조합식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공식품 가운데 옥수수도 955개 중 18.9%인 181개가 유전자재조합식품이었다.

    가공식품의 경우 유전자재조합식품 비율이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원료 농산물은 비율이 2003년 2.7%에서, 2004년 9%, 지난해에는 60%로 급격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전자재조합식품의 비율이 3% 미만일 경우 구분유통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이에 대해서는 '유전자재조합식품'이라는 표시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식품이 유전자재조합식품인지 아닌지 여부를 사실상 구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럽연합의 경우 표시 기준을 우리의 3%보다 훨씬 낮은 0.9%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먹거리에 대한 GMO 표시대상을 확대하고, 표시 기준도 1%로 낮춰서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GMO콩은 제초제내성콩(RRS)만 들어온다"며 "지난 2000년도에도 안전성 검사를 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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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동 2006-10-25 19:37:12
두유를 먹었는데.
유효기간이 2007년 3월 24일인데.
변질된 두유를 판매해도 되겠습니까?
상담원에게 연락을 했더니 그것은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하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사진하고 인터넷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