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침몰된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 선단을 대청도 근해로 피항시키기로 민간 인양회사 등과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함미 부분이 가라앉은 백령도 인근 해역이 이날 오후부터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인양작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크레인을 피항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양작업 선단은 현재 인양용 체인 2개가 연결된 선체의 함미를 사고해역(수심 45m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대청도 인근의 수심 25m 지점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조류 속도 등으로 인해 함미를 체인으로 연결한 크레인을 피항시키는 과정에서 함미부분에서 유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비 비용 등의 문제를 감안해 피항시키기로 실종자 가족들 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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