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엔트리 및 리플레이 유출과 관련 불법 베팅 사이트의 승부 조작이 실제로 드러났다.
12일 포모스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승부 조작 가능성은 정황상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프로게임단 관계자들의 내부 실사 결과 실제 몇몇 선수들이 불법 베팅 사이트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고 출전한 경기에서 고의로 패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
추측으로만 나돌던 연습 경기 리플레이 파일 유출 정황 또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프로게임단 코칭스태프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승부 조작과 관련한 혐의가 드러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여 일말의 안도감을 갖게 했다.
승부 조작에는 전직 e스포츠 관계자들의 제의로 현직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현직 프로게이머 선수 가운데 일부는 중간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와 프로게임단 관계자들은 승부 조작 사실을 안 이후 곧바로 내부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 조작 정황은 각 프로게임단 내부 실사에서 관계자들의 통화 목록, 이메일 내역, 통장 거래 등의 방법으로 도출했다.
1군 주전 선수는 물론 2군과 연습생까지 가담자가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향후 조사가 더 진행될 경우 가담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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