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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범벅' 쇠고기 美 버젓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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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범벅' 쇠고기 美 버젓이 유통"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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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과 항생물질, 중금속 등이 함유된 쇠고기가 당국의 검사 기준 미비로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농무부 감사관(OIG)은 인체에 해로운 농약과 항생물질, 중금속 등이 든 쇠고기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문제의 쇠고기를 소비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OIG는 무엇보다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역청(FSIS)의 쇠고기 화학 잔류물질 검사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FSIS의 검사 프로그램의 기준이 되는 환경보호청(EPA)과 식품의약국(FDA)에는 잠재적으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많은 물질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OIG는 말했다.

OIG는 2008년 멕시코 당국이 멕시코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구리가 함유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거부했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관련 기준이 없어 멕시코 당국이 수입을 거부한 쇠고기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것을 막을 근거가 없었다면서 기준 마련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FSIS는 서면 성명을 통해 유해 잔류물질 등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FDA, EPA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소비자 단체인 '푸드 앤드 워터 와치' 소속 로비스트인 토니 코르보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민 건강에 진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들"이라고 말했다.

7가지 항생물질 사용 금지 법안을 추진 중인 민주당의 루이스 슬로터 의원은 OIG의 이번 감사결과는 축산농가의 항생물질 사용에 대한 합당한 기준을 의회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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