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정수는 “나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설사 도움을 받았더라도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다. 출전 선수 엔트리는 감독이 정하며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또 도움을 받았다는 질문에 “준결승전에 둘 다 못 올라가면 곽윤기가 빠지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당시 전혀 들은바 없다. 윤기에게도 물어봤지만 전재목 코치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세계대회 포기와 관련 “전재목 코치로부터 밴쿠버 올림픽 1000m를 출전하면 세계선수권대회를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성장하는 시기라 선수생활이 끝날 가봐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선수권 당시 전재목 코치로부터 그동안 나왔던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전 코치님은 무덤까지 가야 할 비밀이라고 말해 밝히기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KBS 해설위원인 이준호 코치와 이정수의 아버지인 이도원 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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