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4% 초반대로 떨어지고 취업자가 2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3개월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한파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지만,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33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2월 26만8천명 증가 이래 2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힘입어 3월 실업률은 4.1%로 전월 4.9%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면서 4% 초반까지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실업률은 9.0%로 전월 (10.0%)보다 1.0%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실업자는 전년 3월보다 5만3천명(5.5%) 늘어난 100만5천명으로 석달째 100만명을 웃돌았다. 남자는 전년 동월보다 8천명(-1.2%) 줄어든 반면 여자는 6만명(19.4%) 늘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는 줄었지만 60대이상 등 나머지 연령대에선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24만7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만7천명(45.1%) 증가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얼어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