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존 래드클리프 병원(John Radcliffe Hospital) 통증연구실의 시너 데리(Sheena Derry) 박사는 편두통 환자가 아스피린 900-1,000mg을 단 한 차례 복용하면 절반이상이 2시간 이내에 통증과 함께 오심-구토, 빛공포(photophobia), 소리공포(phonophobia) 등 편두통 연관 증상이 사라지거나 완화된다고 밝혔다.
데리 박사는 편두통 환자 4천222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아스피린만 900-1,000mg 1회 복용할 경우 25%(4명 중 1명)가 두통이 완전히 사라지고 52%(2명 중 1명)는 두통이 경미한 정도로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을 단독복용 했을 경우 편두통에 수반되는 오심-구토, 빛공포, 소리공포도 완화되고 아스피린에 항구토제 메토글로프라미드를 병행투여 하면 이러한 관련증상 완화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을 메토글로프라미드와 함께 복용한 효과는 두통치료제인 수마트립탄 50mg을 복용한 효과와 비슷하고 수마트립탄 100mg를 복용한 효과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스피린을 단기간 사용한 경우는 위장장애 등 부작용 위험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리 박사는 밝혔다.
서구의 경우 여성의 18%, 남성의 6%가 편두통을 겪으며 편두통은 보통 한 달에 한 두 번 나타나 4-72시간 지속된다.
이 연구결과는 '코크란 시스테마틱 리뷰(Cochrane Systematic Review)'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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