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서울 지역 초등학교 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4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초등학교 쉬는 시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587개 초등학교 중 쉬는 시간 5분제를 시행 중인 학교가 35개였다.
이 중 77%에 달하는 22개 학교가 10분제를 유지하다가 5분제로 변경한 것.
또 50분이던 점심시간을 40분 이하로 줄인 학교도 199개교로 집계됐다. 점심시간이 30분에 불과한 곳도 2곳 있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쉬는 시간 뛰어 놀기는커녕 화장실조차 다녀올 수 없을 지경이라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교육과정상 수업시간을 40분으로 제시하고 있다.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대한 별도의 규정은 없다.
한편, 올해 초 서울 지역 모 초등학교 교감이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에서 "쉬는 시간을 5분으로 하면 방과 후 학원 보내는 것이나 방과 후 학교도 내실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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