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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노조 파업으로 3분기 실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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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노조 파업으로 3분기 실적 급락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3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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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3ㆍ4분기 노조의 장기파업에 따른 생산 손실과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직격탄을 맞아 극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ㆍ4분기 매출액이 5조8870억원, 영업이익은 1832억원, 당기순이익은 28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31.7%, 당기순이익은 47.1%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ㆍ4분기(4092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현대차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주식시장의 예상치(영업익 2700억원대)에 크게 못미치면서 2000년대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출액도 2003년 3ㆍ4분기(5조479억원)이후 3년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작년 동기보다 6% 줄어든 33만9204대(내수 13만5393대, 수출 20만3811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작년 동기의 4.3%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올들어 3ㆍ4분기까지 매출액 19조7513억원(내수 8조5109억원, 수출 11조2404억원)과 영업이익 9조2078억원, 당기순이익 988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 순이익은 40.4%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3.4분기 8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에서도 703억원의 손실을 보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기아차는 1999년 현대차 인수에 따른 경영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4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이마저도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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