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준비해오던 ‘2010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안산시는 향후 개최 예정이었던 다른 행사들도 간소하게 추진하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4월 14일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3월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초계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국가적, 사회적으로 침통한 분위기며 전 국민이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이번 사안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0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거리극축제다. 이번 축제는 ‘거리에서 꿈을 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총 11개국 50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본 축제 관계자는 “초계함 침몰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며 “축제는 비록 개최되지 못하지만 2011년에 더욱 훌륭한 축제를 만들기 위하여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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