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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인간유전자 주입 우유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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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인간유전자 주입 우유생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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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소와 양, 염소 등이 인간 단백질이 함유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들 동물에 인간 유전자를 주입하는 연구 계획을 향후 20년 동안 실시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 유전자 조작 우유는 일단 연구용으로만 사용되고 상업용 판매는 허용되지 않는다.

   뉴질랜드 환경위험관리국은 15일 국립농업연구소가 신청한 유전자 우유 생산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이 계획은 소수의 과학자들만 참여해 해밀턴 부근에 있는 루아쿠라 연구시설에서 유전자 조작 동물들을 사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연구범위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유전자 조작 염소에 대한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양에 대한 연구는 당장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뉴질랜드 환경 협의체인 '지속가능 발전 협의회'의 사이먼 테리는 유전자 조작 우유를 상업용으로 판매할 수 없도록 조건을 단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20년이라는 기간은 같은 연구소에서 유전자 조작 연구를 했던 때와 비교하면 3배나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를 할 수 있는 동물들의 숫자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루아쿠라 연구시설이 유전자 조작 동물들의 집단 수용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유전자 조작 금지 뉴질랜드'라는 단체의 존 카라피에트는 이번 결정은 뉴질랜드 농업이 거대한 변혁기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업 연구소의 응용 생화학 연구팀장인 지미 서티 박사는 유전자 물질이 먹이사슬에 흘러들어 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동물들에게 주입된 인간 유전자 물질은 우유를 생산하는 동물들의 젖샘에서만 스위치가 켜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변화가 전혀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연구소는 인간 유전자 주입으로 인간 단백질이 함유된 우유를 생산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희귀한 질병을 치료하는 생물약제로 사용함으로써 뉴질랜드가 생물약제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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