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원인을 분석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의 과학수사팀은 16일 원인규명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 관계자는 “어제 철야작업을 통해 인양한 함미 부분의 절단면을 육안으로 관측하고 파편물을 수거하는데 주력했다. 과학수사팀에서 일부 수거한 파편물을 육지로 옮겨 비파괴검사와 화약성분 반응 등의 분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조단의 현장조사팀은 전날 바지선에 탑재된 함미 절단면의 조사를 마치고 선체 바닥이나 좌·우현 절단면에서 구멍이 뚫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일부 의미 있는 파편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파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폭발 유형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폭발유형 분석팀에서 이런 유형 분석 작업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원인을 어뢰 등 외부 충격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어뢰 종류로는 직격(직주)어뢰 보다는 버블제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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