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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부채 '눈덩이'..부채비율 1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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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부채 '눈덩이'..부채비율 150% 돌파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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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기업 부채가 36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150%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23개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153.6%으로 전년(133.5%) 대비 20.1% 증가했다. 공기업의 총 자산은 352조원, 총부채는 213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조2천억원(13.6%), 36조1천억원(20.4%) 늘었다.

토지주택공사는 자산(130조1천억원)이 24조9천억원, 부채(109조2천억원)가 23조5천억원 늘어 부채비율이 524.5%, 선수금을 제외한 금융부채비율(이자발생비용)이 360.5%에 달했다. 대한주택보증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보증손실충당부채가 9천억원 늘어 부채비율이 전년의 36.5%에서 69.4%로 증가했다.

철도공사는 공항철도 인수 및 용산역세권 토지매각으로 자산(18조6천억원)이 2조6천억원, 부채(8조8천억원)가 2조원 각각 늘었다. 도로공사는 자산(45조2천억원)이 3조1천억원, 부채(21조8천억원)가 1조6천억원 늘었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 등 초기투자로 자산(13조3천억원)이 1조3천억원, 부채(3조원)가 1조원 많아졌다.

한국전력은 전력공급 시설 투자 등으로 자산(70조원)이 3조1천억원, 부채(28조9천억원)가 3조원 증가했다. 가스공사는 토지재평가 등으로 자산(22조9천억원)은 1조원 늘었으며, 매입 채무 등의 감소로 부채비율(344.3%)은 전년에 비해 93.7% 줄었다.

석유공사는 신규 광구 투자 등으로 자산(17조1천억원)이 4조1천억원, 부채(8조7천억원)가 3조2천억원 늘었다. 적자가 누적된 석탄공사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며 차입금 상환과 이자 지급을 차입금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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