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의 언어장애 전문가 시몬 사피르(Shimon Sapir) 박사는 목소리를 녹음해 이를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분석하면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목과 입의 근육을 손상해 일부 환자는 목쉰 소리가 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재래식 방법에 의해 파킨슨병이 진단될 수 있는 단계로 뇌의 병변이 상당히 진행된 후이다.
파킨슨병은 운동(movement)을 조절하는 뇌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근육경직, 진전(몸떨림), 느린 동작, 균형상실 등의 증세로 진단된다.
진단되었을 땐 도파민 생산세포가 이미 50% 이상 파괴된 후이기 때문에 조기발견 할수록 도파민 생산세포의 파괴를 막고 치료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음성-언어-청각 연구 저널(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