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회수명령을 받았던 해태제과의 '자유시간(유통기한 2010년 10월7일까지)'이 대량으로 유통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식약청은 세균수가 초과검출돼 올 1월까지 전량 회수하도록 명령을 받은 제품이 시중에 유통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해 11월 세균수 초과검출로 회수명령된 해태제과식품의 ‘자유시간’이 선물용 세트제품인 ‘스위트 북 스토리’와 ‘초간편 에너지 충전’에 포함돼 있는 것이 적발돼 해당 세트제품들을 유통·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스위트 북 스토리’ 세트제품 5천886박스(1박스 292g×10개입), ‘초간편 에너지 충전’ 세트제품 2천790박스(1박스 : 105g×40개입)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해당 제품을 생산해, 이마트 등 대형매장을 통해 판매해왔다.
지난해 11월18일 인천광역시는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자유시간에서 1g당 세균 2만1천마리가 검출(기준 1만/g이하)돼 회수 조치 명령을 내렸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섭취하지 말고 가까운 해태제과식품 대리점이나 구입처에 반품해달라"며 "현재 ‘자유시간’이 회수되지 않고 사용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문제의 제품이 포함된 선물세트의 경우 4가지 구성 제품 중 유통기한이 가장 빠른 제품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이 표기됐기 때문에 해당 제품이 회수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정확한 원인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 14일부터 자진회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