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6일 천안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군의관은 유가족에게 깊이 사과하였고, 유가족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며 "해군은 해당 군의관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군의관은 천안함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던 중 '고기에서 떨어진 국물을 닦아'라고 말했다고 전해져 유가족들의 비난을 사 논란이 됐다.
다음은 해군이 천안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의 전문.
ㅇ 국가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 장병의 시신 수습 현장에서 모 군의관의 실언으로 인하여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ㅇ 또한 모 군의관의 실언은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유가족에게는 또 다른 아픔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ㅇ 해당 군의관은 실언에 대해 유가족에게 깊이 사과하였고, 유가족 또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ㅇ 해군은 해당 군의관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군의관 개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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